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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레벨업/반병리뷰

반병리뷰 #3 - 가을 향수 추천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by liloandstitch 2020. 10. 30.

 

 

 

 

오늘의 주인공 가을 향수로 딱인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아침에 준비할 때 양말이나 외투를 착용하듯 향수를 꼭 뿌리고 나간다


첨엔 그냥 어느 연예인이 사용하는, 유명 잡지사가 추천한, 인기 랭킹 앱 순위를 기준으로 구매를 했는데 이젠 개인 취향이 확고해진 듯하다. 그리고 매우 개인적인 게 되어서 나만 알고 사용하고 싶다.. 옷, 화장품 다 빌려주는데 친구들에게 향수는 절대 안 빌려준다, 그리고 그들도 이제 알아서 빌려달란 얘기도 안 한다 ㅎㅎ

 

 

 

메종 프란시스 커졍의 아라로즈, 펜할리곤스 루나, 바이레도 인플로레센스, 그리고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여름 향수로는 프레시한 플로럴 향을,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 향수로는 중성적이거나 베이스 노트가 살짝 우디 한 플로럴 향에게 손이 간다.

 

그래서 내가 오늘 가져온 반병리뷰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피오니아 노빌레이다. 아쿠아 디 파르마를 생각하면 보통 파란 병의 향수들을 많이 보았을 텐데 피오니아 노벨레가 있는 노빌리 컬렉션은 투명 향수병에 골드 뚜껑과 라벨이 독특하다. 그래서 안의 분홍빛 향수가 잘 보인다.

 

 

 

니치 향수 탑 브랜드인 아쿠아 디 파르마의 시그니쳐 색상인 블루& 옐로우

 

 

 

아쿠아 디 파르마의 시그니쳐 컬러는 쨍한 푸른색과 노란색이다. 향수가 독하고 진한 향이 주로 많았을 때 아쿠아 디 파르마는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은 산뜻하고 프레시한 향을 출시했는데, 그 제품이 이 브랜드의 시작이라고 한다. 오드리 헵번 같은 유명 배우는 물론, 고급 남성 정장 샵에서는 포장 마지막 단계에 안쪽에 뿌리기도 했다고 한다.

 

 

 

보이는 핑크와는 달리 가을 향수로 추천하는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일단 오늘 가져온 노빌리 라인엔 총 세 가지가 있는데 피오니아 노빌레, 매그놀리아 노빌레, 젤소미노 노빌레가 있다.

 

구매한지는 쫌 되어 언박싱이나 구매 패키지는 없다 ㅠㅜ 그리고 보관 상자를 버린 탓에 이사나 여행 때 막 굴러다닌 티가 고스란히 난다..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50ml. 작지만 발향력과 지속력이 좋아 오래 쓰고있다.

 

 

향수는 테스터 향만 믿고 구매하기 힘들다. 테스터에 뿌렸을 땐 알코올이 날아가기 전이라 탑노트와 알코올 향만 진하게 나고, 사람마다 체취가 있어 몸에 뿌리면 다 다른 향이 난다. 게다가 매장에서 동시에 여러 종류를 시향 하거나 다른 손님이나 매장 내 향 때문에 종종 구매 후 "어랏 이 향이 아니었는데?"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가장 정확한 시향 법은 매장에서 테스터와 손목에 둘 다 뿌려보고 30분 후에 맡아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한다. 게다가 저녁에 다시 맡으면 잔향과 지속력을 알 수 있으니 향수 구매 시 당일날 결정하지 말고 최소 두 번은 방문해야 한다.. ㅎㅎ 가을 향수 새로 구매하려 한다면 꼭 바로 구매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향을 맡아볼 것!


 

 

가을 향수 겨울 향수로 딱인 피오니아 노빌레. 실제로는 더 진한 분홍인데 사진엔 연한 주황으로 나왔다

 

 

그리고 또 좋은 방법은 그냥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는 것이다. 향수는 자외선에도 약하고 특히 계절별로 여러 종류를 바꿔 쓴다면 유통기한 내에 다 못 쓸 확률이 높으니 큰 용량보다 가성비는 떨어지더라도 가을 향수 같은 경우엔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자. 게다가 최악의 상황으로 중간에 질려 그만 쓰더라도 덜 아깝지 않은가?

 

 

이 향수를 구매하려고 총 세 번의 매장을 방문했는데, 처음 구경삼아 테스터에 시향을 했다가 가방 속의 시향지에서 다음날까지 너무 매력적인 향이 나서 다시 가서 손목에 뿌리고, 하루 종일 돌아다닌 후 너무 만족스러워서 저녁에 다시 방문하여 구매를 했다. 

 

 

 

 

 

 

 

피오니는 한글 이름이 작약인데 부케에 자주 쓰이는 꽃이고 다른 향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향이다. 동글동글하지만 피는 순간 깃털처럼 여러 겹의 꽃잎을 가졌다. 근데 플로럴하고 여리여리한 향이 아니라 굉장히 세련되고 묵직한 향이 난다.

 

가을 향수하면 좀 더 묵직하고 진한 향을 떠올리는데 피오니? 했을 수도 있다!


근데 아쿠아 디 파르마의 피오니아 노빌레는 피오니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로럴 노트들과 무엇보다 핑프 페퍼와 베이스 노트의 앰버 덕에 굉장히 독특하고 인상 깊은 가을 향수 겨울 향수로 딱 적절한 제품이다.

 

이런 묵직한 플로럴 향수를 좋아한다면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 라 로즈도 시향해볼것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 라 로즈 리뷰🌹

오늘 가져온 향수 리뷰는 바로 니치 향수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장미 향수 아 라 로즈.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디올, 아르마니, 그리고 향수로 엄청 유명한 겔랑에서

homealonediaries.tistory.com

 

여기서 이 노트들은 향수가 3 단계로 시간차로 나는 향을 뜻한다. 주로 탑 미들 베이스 노트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페이지에는 탑, 하트, 베이스 노트라는 표현이 돼있다. 심장처럼 제일 핵심이거나 중요한 그런 노트라는 건가? ㅎㅎ

 

 

 

피오니아 노빌레의 노트들

 

 

탑노트는 뿌린 후 30분 내로 나는 향이다, 주로 제일 프레시하고 가볍다. 향수의 첫인상이라고 할 정도로, 탑노트에 반해 구매했다가 시간이 지나자 뭐지? 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휘방성이 강한 향료로 레몬이나 과일향들이 많다.

 

하지만 가을 향수로 추천하는 이유가 저 탑노트의 블랙 페퍼!! 산딸기인 라즈베리 향에 살짝 스모키하고 톡 쏘는 향이 나서 매력적이다.

 

 

미들 노트 또는 하트 노트는 가장 핵심 향으로 30분 이후부터 네 시간 이후에 남는 향이다. 주로 플로럴 한 향료들이 사용되는데 피오니아 노빌레에는 피오니뿐만 아니라 이집트 제라늄, 프리지아, 그리고 유명한 터키산 장미향이다. 이름은 피오니이지만 사실 엄청난 꽃다발인셈이다. 

 

 

마지막으로 베이스 노트는 라스트 노트 또는 잔향이라고 불린다. 지속력이 강한 휘발성이 거의 없는 향료들인데 예를 들면 머스크, 우드 등이 있다. 피오니아 노빌레의 베이스 노트는 앰버, 패츌리, 그리고 머스크 다 묵직한 노트들이다. 비록 베이스 노트라 마지막에 나야 하는 향들인데 30분 이후부터 은은하게 올라와서 무게감을 줘서 가을 향수로 딱이다.

 

 

 

 

왼쪽이 기존의 피오니 이미지라면 오른쪽이 이 향수가 표현한 피오니 같다.

 

 

기존의 피오니 향들은 살짝 긴 머리에 샤랄라 한 핑크 레이스 원피스를 입은 대학생이었다면, 이 향수는 세팅된 헤어스타일에 슈트 세트에 힐을 신은 여성이 생각난다... 좀 애매한 비유이긴 하지만 그만큼 세련되고 고급지고 가을 향수로 딱인 향이다.

 

상상?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패션 인플루언서인 발레리아 리포베스키의 룩 사진을 가져와봤다 ㅎㅎ. 

 

향에 예민한 편이라면 조금 진한 편이라고 생각할 순 있다. 하지만 가을 향수로는 바람이 차가워지고 외투가 두꺼워질수록 향 역시 좀 더 묵직하고 진하고 지속력이 센 제품을 추천한다. 

 

https://coupa.ng/bLUO3S

 

[현대백화점]아쿠아 디 파르마 피오니아 노빌레 오 드 퍼퓸 2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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