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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레벨업

[야놀자 X 패스트캠퍼스 PM 부트캠프] 기획자라면 작성할 줄 알아야하는 문서 리스트

by liloandstitch 2023. 9. 18.

우리가 개발자를 상상하면 영화 속 해커처럼 다다다 타이핑하는 장면을 상상하듯, 나도 처음에 기획자는 복잡한 화면을 바로 탁탁 그려내는 직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화면 (상세 기획서)를 작성하기 전에는, 훨씬 심도 있는 작업이 선 진행 되어야 한다. 

 

프로덕트 매니저의 업무 플로우는 주로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1. 리서치/분석
  2. 요구사항 정의
  3. 기획문서 작성
  4. 유관분서 리뷰 
  5. 디자인 개발 
  6. 최약점 점검,
  7. QA
  8. 배포 오픈 

사실 이 리스트만을 보았을때, 당연한 거 아닌가? 뭐가 특별하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리스트 단계별 업무를 완료했다면, 다른 팀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그 직무를 할 수 있는 기본 PM이다.

하지만, 나 뿐만 아니라, 이런 글을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더 좋은 PM, 주위에서 일잘러로 알아주고, 더 좋은 기업에서의 기회를 얻는 인정받는 PM 이 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잘러 PM에게 필요한 조건은 바로 Responsibility(문제해결), Skill(시각화), attitude (책임감)이다. 

 

1. Responsibility 문제해결

 

어떤 기업은 서비스 기획자라고 부르며, 어떤 기업은 프로덕트 매니저라고 부른다. 기존 웹 기획자는 요건정의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화면 및 콘텐츠를 기획하고, 프로덕트 매니저는 사용자가 느끼는 문제에서 직접 시작을 한다. 질문 속 내포되어 있는 본질을 찾고, 유관부서와의 미팅, 아이디에이션을 통해 액션 아이템 구체화하여 해결책을 제시, 가설 검증 여부 및 개선을 진행한다. 문제 발굴부터 실행까지 더욱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 

 

누군가 넥스트 액션아이템을 정해주거나,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보고를 와서 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닌, 어쩌면 가장 proactive 하게 움직이고, 행동으로 보여줘야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된다. 

 

2. Skill 시각화 

 

Skill 은 능력이지 왜 시각화라고 썼을까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바로 시각화를 할 수 있는 게 가장 포괄적이고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시각화는 단순 와이어프레임, 디자인 요소만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정의한 사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어떠한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할 건지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도록 문서화를 하는 작업이다. 대표적으로는 원페이저, 유저 저니, 페르소나 등의 문서 작성이 있다. 정리 문서 작업이 잘 되어야 다음 작업도 수월하게, 그리고 함께 같은 방향을 보며 작업해서 시간, 비용, 인적 리소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데이터의 분석, 인사이트 도출, 그리고 다른사람에게 스토리텔링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각화이다 
    • 채용 공고를 자세히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툴은 GA, SQL, 그리고 종종 파이썬, 앰플리튜드 등이 있다.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있더라도, 프로덕트 매니저가 직접 이해도와 활용 능력이 있어야 더 세부적인 분석이 가능하고, 미래 기획에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예시로 내가 전에 재직하던 스타트업에서는 필요한 데이터를 어드민에서 다운로드하거나, 개발자에게 요청을 해야 했다. 그리고 받는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읽기 권한으로라도 실제 DB를 보았을 때 구조도에 대한 이해, 어뷰징 사례를 찾을 수 있는 방법,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예상할 수 있었으며, 다음 개선작업이 필요한 누락 데이터도 찾을 수 있었다. 
  • 기획서 작성 단계인 설계 작업의 시각화이다
    • 이 단게의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UX에 대한 지식 + 데이터와 이론 기반 기획이 작업되어야 한다. 왜 이렇게 하셨나요?라고 물어본다면 백업할 수 있는 사용자 데이터 또는 UX/Product 산업 내에 인정받는 프레임워크/룰로 백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데이터가 시각화되어 있다면 더 좋다.
    • 얼마 전 금융권에서 일하는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남자도 여자도 거짓말을 하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 본인의 뇌피셜을 경계하고, 모두 숫자로 이야기를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 프레임워크를 통한 시각화
    • 또다른 뇌피셜 예방법이다. 바로 프로덕트 세계의 방법론, 시스템, 프레임워크, UX 이론과 같은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 예시로는 애자일 vs 워터폴 워크플로우, 기능형 vs 역할 조직 내의 프로덕트팀의 장단점, 5 whys, business model canvas, 린캔버스, 디자인 싱킹 (HMW 질문법), peak-end model 등이 있다. 
    • 추가적으로 국내 뿐만 아닌 해외 프로덕트에 대한 신규 트렌드와 노하우가 이 지식에 포함될 수 있다. 빠르게 변하고 진화하는 세계인만큼, 지식의 '최신버전으로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좋은 프로덕트 매니저로 레벨 업할 수 있다.

3. Attitude 태도 

 

프로덕트 매니저는 미니 CEO라고 불릴 정도로 어쩌면 창업의 라이프사이클을 매우 유사하게 닮았다.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 가려운 곳을 탁 긁어줄 수 있는 해결책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해야 한다. 그 팀을 이끄는 리더인 만큼, 책임감, 방향성을 제시하고, 조직 내 이슈 및 보틀넥을 해결하고, 서로에 대한 인정과 성장을 이끄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지속가능한 프로덕트 팀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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