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씩 걷던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취직을 하며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정적인 라이프스타일로 대체되었으며,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점심마다 먹는 외부음식의 직격타를 맞았다.
음식 스타일로 몸은 부종이 잘 쌓이기 시작했고, 조금만 걸어도 압박스타킹을 신어야할정도로 팅팅 붓기 시작했다.
이러한 몸의 변화로 최근 내가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괄사였다. 손보다는 시원하며, 딱 맞는 위치를 지정해서 꾹 꾹 눌러주면 붓기가 빠지고, 피로가 싹 가신다.
오늘 가져온 제품리뷰는 가장 최근 구매를 한 센녹의 풋풋크림과 괄사 세트다.
센녹은 목욕문화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라고 한다. 신선했던 점은 유럽, 동남아 등 해외가 아닌 바로 한국의 전통 목욕문화라는 점이 신선했다. 디자인은 테클라처럼 미니멀하지만, 향은 정말 기억 속에 잠들어있던 포근하고 편안한 향이라 남녀노소 사용하기 정말 좋을 것 같다.
볼드한 블랙 레터링과 귀여운 하늘색, 편안한 줄무늬 패턴이 마음에 든다. 왼쪽은 풋풋 크림, 오른쪽은 멀티뿔 괄사이다
(멀티플 + 뿔같이 생긴 비주얼 워드플레이를 한 것 같다 ㅎㅎ)
풋풋크림은 보습력이 뛰어난 우레아 성분과 바오밥나무씨 오일과 부활초 추출물로 윤기와 영양을 주고, 향은 민트와 솔향, 살짝 유칼립투스 향도 느껴지는 것 같다. 가끔은 목욕을 테마로 한 제품은 히노끼향이 너무 강하게 나 우디 한 느낌이 셀 때가 많은데, 센녹의 풋풋크림은 향도 은은해서 기존 바디제품이냐 향수와 충돌을 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앉아있거나 걷다가 집에 오면 발이 무겁고 후끈후끈거리는데, 시원한 페퍼민트와 로즈마리 향이 기분도, 다리도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흡수력이 빨랐다는 점이다. 풋크림을 바르고 집안을 돌아다니면 바닥에 자국이 남거나, 미끄러운 경우도 많다. 때문에 크림이 묻은 상태로 슬리퍼를 신는 것은 뭔가 기분이 더 찝찝하다. 센녹 제품의 경우 흡수도 빠르고 미끄러운 느낌도 없어, 일상 속에 다시 발라도 부담 없을 것 같다.
라이트 한 텍스쳐와 향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 작은 공병에 담아 한겨울 건조한 팔다리와 발에 발라도 좋을 것 같다. 곧 가을옷을 꺼내며 바디케어에 소흘 해질 텐데, 각질이 하얗게 일어난.. 참사는... 피하면 좋으니!! 라인 향 자체가 은은해서 남성들도 사용하기 무난한 편이다. 종종 바디케이 브랜드들은 향이 너무 페미닌 하거나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센녹의 제품은 남녀공용 유니섹스 제품으로 딱인것같다.
괄사는 크게 네가지 소재로 제작된다: 나무, 스테인리스 스틸 (금속), 세라믹, 그리고 제이드(옥). 센녹의 멀티뿔괄사는 너도밤나무로 제작되어 있고, 화학적인 공정이 없어 예민한 피부 소유자들도 사용하기 좋다.
다만 아쉬운 게, 패키징이 사이즈가 맞지 않은지 저렇게 덜 닫혀서 도착했다.. 직접 닫으려 해도 저렇게 뿔이 튀어나와 닫히지 않는다. 다행히 충격이 없어 파손되지는 않았지만, 청결이나 제품 파손방지를 위해 조금 더 넉넉한 상자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여성의 발과 다리는.. 참.. 힘든 삶을 사는 것 같다 ㅎㅎ 여름에는 슬리퍼도 신고, 중요한 날, 꾸미고 싶은 날에는 높은 굽을 신기도 하며, 한 달의 그때가 되면 배와 다리가 퉁퉁 부어 뭔가 뻐근한 느낌도 난다. 센녹으로 붓기 보습을 해결할 수 있고, 뿔괄사로 요령이 없이도 꾸욱꾸욱 누르다 보면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다. 지옥철과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고생한 스스로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리츄얼로 센녹의 풋풋크림과 뿔괄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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