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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레벨업 (슬기로운 자취생활)

[오레곤 배대지] 세븐존으로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국에서 쇼핑하기

by liloandstitch 2020. 10. 6.

쿠팡에서 로켓 배송 옆 로켓 직구가 눈에 띄었다. 해외배송이란 콘셉트도 익숙했지만 비싼 배송료에 "해외"라는 키워드가 보이면 스크롤을 계속하곤 했다. 쇼핑몰에서도 어쩔 땐 배송비가 제품 가격보다 비싸 배보다 배꼽이 크기 일쑤였다. 

 

요즘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국으로 배송하는 경우도 많다. 얼마 이상 구매하면 한국 무료배송이라지만 그 가격 리밋도 100불을 넘기 일쑤. 그래서 알아보기 시작한 게 직구 그리고 배대지로 줄여 불리는 배송 대행지였다.

 

배송대행지 (배대지)는 말 그대로 택배를 받은 후 무게를 재 배송료를 지불하면 세관까지 통과해서 집 앞으로 배달해준다. 아마존처럼 한국으로 배송하지 않는 웹사이트나 미국 내 배송은 저렴 또는 무료이나 해외배송료는 굉장히 비싼 경우 배대지 사용을 강력 추천한다. 네이버 검색 후 찾은 오레곤 배대지는 바로 세븐존이다. 

 

 

아무래도 세관과 잘못 적어서 소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부담스러웠지만 세븐존 웹사이트에는 모든 정보와 신청서 작성법, 추천 주소까지 자세히 제공되어 좋았다. 미국에선 늘 집으로 택배를 받아 몰랐지만 오레곤(OR) 주로 보내면 세일즈 택스가 없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 정보 덕에 세븐존의 다양한 수령지 중 난 늘 오레곤 수령지를 사용한다. 오레곤 배대지로는 세븐존을 제일 추천한다.

에어로졸 스프레이처럼 전반적으로 국제 배송이 아예 안 되는 제품들도 있는 반면, 멜라토닌 같은 비타민처럼 미국에선 합법이지만 한국에선 불법인 제품들이 많으니 그것 또한 한번 확인하고 주문하는걸 강력 추천한다. 오레곤 배대지뿐만 아니라 독일 배대지이기도 한 세븐존의 사이트엔 직구 금지 또는 제한 품목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있으니 결제 후 배송대행 신청이 안되는 걸 알면 골치 아프니 구매 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이페이지에 가면 타임라인으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배송대행신청 과정이 보인다. 나는 지금까지 총 8개의 택배을 오레곤 배대지로 신청을 했고 단 한 번도 문제가 없었다(아직은).  

일단 주문 후 배송이 시작되었을 때 배대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받는 주소와 통관 번호, 제품 가격, 그리고 미국 배송 추적번호를 적으면 된다. 칸이 많아서 처음 볼 땐 헉소리부터 나오는데 하다 보면 삼분도 안 걸린다. 

한 주문이더라도 여러 제품을 구매했다면 상품을 추가해서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저 분류와 트래킹 넘버가 전체 적용이 되니 마지막에 저 버튼만 누르면 복사 붙이기를 안 해도 된다. 사소해 보이지만 여러 제품일 때 정말 유용하다. 

 

신청서는 택배가 도착하기 전에 접수해야 한다. 그래서 배송 출발 이메일이 도착하면 즉시 신청서를 작성하는 걸 추천한다. 오레곤 배대지에 도착하면 무게에 따른 배송료가 계산되고 30일 내로 결제를 하면 제공한 정보에 따라 세관 통관과 한국 주소로 배송이 된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여덟 번은 평균 한 4일 내로 도착한 듯싶다. 세관 통과가 문제가 된 적도 없고, 입고와 배송 단계가 바뀔 때마다 이메일로 엡데이트가 와서 편하다. 

미국 Z세대가 열광하는 핑크색 패키징이 눈에 띄는 글로시에 화장품, 중고명품 플랫폼 더리얼리얼 부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챙겨 먹기 시작한 비타민까지 세븐존 덕에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캐나다 온라인 쇼핑몰인  아리치아 (Aritzia)는 한국으로 배송을 해주지만 45불의 배송료가 있다. 그러니 오히려 미국 내 무료배송 후 배대지로 10불을 내는 것이 훨씬 저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고 배송 속도가 늦는 반면 그 돈으로 원하는 물건을 하나 더 구매할 수 있다 ㅎㅎ

 

국내 온라인 쇼핑몰엔 해외 제품 종류도 적고 가끔은 고가의 배송료를 지불해야 하니 배송대행지 (배대지), 그리고 오레곤 배대지로는 세븐존을 사용해보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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