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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레벨업 (슬기로운 자취생활)

[취미생활 추천] 성수 소피토 취미반 플라워클래스

by liloandstitch 2020. 11. 16.

얼마 전 주중에 기분이 너무 꿀꿀해서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일요일엔 시장이 하지 않아서 시간이 늘 애매해서 못 갔는데 무슨 기운이 났는지 수요일 저녁에 휘리릭 갔다 왔다.

 

어차피 12시 반 정도에 잠드는데 뭐 빨리 갔다 오면 되지 뭐!! 하고 후디를 뒤집어쓰고 갔다 왔다. 

 

조용하고 어두운 신세계 백화점을 지나 들어간 고속터미널은 사람들도 많았고 꽃향이 확 나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엄마는 겁도 없다며 기겁하셨지만 다음날 아침햇살에 보이는 예쁜 꽃 화병은 이주일이 넘은 아직도 거실을 밝혀주고 있다. 꽃 종류도 유명한 애들 말곤 모르고, 제대로 된 손질법도 몰라 튤립이 금방 물러졌다..

 

직장 사수님이 플라워 클래스를 오래 다니셨는데 취미생활 추천받아 이번에 제대로 배워볼까? 하며 인스타그램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알면 알수록 눈에 보이는 게 색감이나 스타일이 다 조금씩 다름을 느꼈다. 난 개인적으로 너무 삐죽삐죽 나온 스타일보다 뭔가 풍성한데 자연스러운 느낌의 꽃다발과 꽃꽂이 스타일이 좋았는데, 발견한 게 바로 오늘 취미생활 추천으로 소개할 성수의 소피토 플라워클래스!

 

반해버린 소피토 Soffitto 의 인스타그램 

소피토는 부케 원데이 클래스는 물론, 취미생활로 추천하는 취미반부터 마스터 반도 있다. 나처럼 전에 꽃을 다뤄본 적이 없더라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취미생활이다. 

 

일단 안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느낌이 좋았다. 엄청 밝은 성격의 사장님이 반겨주셨고, 인테리어 편집샵과 다락의 작업실이 합쳐진 느낌이었다. 원목의 테이블, 블루톤의 주방부터 곳곳의 사진과 나무와 손수 적으신 것 같은 쪽지, 그리고 너무 귀엽게 나란히 세워둔 감까지 ㅎㅎ 정말 따뜻하고 예쁜 공간이었다. 

 

넓은 공간에 낮은 테이블 큰게 하나 있는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미니 감나무같은 말린 가지부터 손글씨 쪽지 인테리어가 너무 세련되고 이쁜 소피토 
취미생활 추천으로 온 소피토 플라워클래스- 인테리어 구경부터 하느라 신났다 ㅎㅎ

담엔 플라워 클래스 말고 인테리어까지 배우고 싶은 공간이었다 ㅎㅎㅎ

 

나무 창틀의 너무 매력적인 소피토 명함, 그리고 곳곳의 말린 가지와 꽃들

다시 돌아와서 오늘 들고 온 취미생활 추천은 취미반 플라워 클래스인데 꽃다발, 플라워 박스, 리스, 그리고 화병 꽂이를 하는데 다 너무 기대된다!! 오늘은 일단 플라워 박스로 시작했다. 

 

취미생활 추천으로 오늘 도전할 플라워 클래스에 사용될 엄청 큰 장미! 
소피토 사장님이 쑥숙 어울리는 꽃을 금방 뽑아서 앞 화병에 주셧다. 기대된다 ㅎㅎ

좋아하는 색을 물어보시더니 너무나도 이쁜 꽃을 냉장고에서 쑥쑥 뽑아서 앞의 화병에 꽂아 주셨다. 옷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 인테리어는 하얀색, 그냥 색상은 하늘색이라 어느 색이 내가 좋아하는 꽃 색이지?? 순간 어버버 했는데 화사한 핑크는 어떠냐면서 추천해주셨다.

 

플라워 박스의 메인이 될 큰 장미는 노란색과 핑크색, 자유로운 느낌의 튤립은 너무너무 이쁜 하얀 별 튤립, 그리고 아래를 채워줄 하얀 카네이션과 연보라의 장미들을 빠르게 조합해서 꺼내 주셨는데, 나 혼자 꽃시장 갔다면 상상도 못 했을 조합이다.ㅎㅎㅎ 역시 배우러 오길 잘했다. 취미생활 추천으로 딱이다.

 

워낙 집순이라 집에서 빈둥거리고 꼼지락거리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나에게 너무 딱 맞는 주말 취미라 모든 집순이들을 위한 취미생활 추천한다. 사람들이랑 만나서 얘기하고 노는 것도 좋지만, 혼자 아무 생각할 수 있는 단순노동 취미가 복잡한 머릿속도 비워주고 좋은 것 같다. 

 

내가 본 부케- 너무너무 세련되고 여성스럽고 사랑스럽다. 결혼할것도 아니고 부케 선물할 일도 없는데 만들고싶다 

게다가 사장님이 웨딩 플래너로 일을 하시다가 3년 전에 플라워샵을 시작하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냉장고속 힐끗 본 부케가 내가 본 부케 중에 가장 여성스럽고 세련됐다. 수업 중 꽃다발을 찾으러 오신 손님도 우와 하면서 엄청 좋아하시던데, 사장님이 아무래도 엄청난 센스쟁이 이신 것 같다 ㅎㅎ 나도 언제쯤 저런 걸 뚝딱 만들려면 얼마나 더 와야 할까? ㅎㅎㅎ

 

저 수세미같은 녹색 스펀지가 오아시스인데, 물을 머금고 있어서 꽃이 오래 안시든다고 한다. 물은 꽃 틈으로 저 오아시스를 다시 적시면 된다

동그란 모자 상자 같은 박스 안에 적신 오아시스를 넣고 꼽는데, 이게 뭐라고 엄청 어려웠다. 늘 누군가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디렉션을 받다가 "시험 보는 거 아니에요,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하는데 그게 더 어려웠다.. 

 

망칠까 봐 두려움도 있고, 한 번도 안 해본 내가 어떻게 하나요 ㅜㅜㅜ 하는 마음이 자꾸 들었지만 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금순이로 애매한 부분은 금방 조금씩 손봐주셨다. 재밌고 무었보나 예쁜 꽃을 집으로 들고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취미생활 추천<3

 

납작한 이파리부터 하고
바다포도같이 생긴 귀여운 열매? 가 있는 아이고 꽂아주었다

먼저 베이스가 될 녹색 이파리들을 꽂아주었다. 한 긴 가지를 여러 번 잘라 짧은 기장으로 두 가지의 이파리를 섞어 꽂고 

 

그 담엔 메인이 될 두 큰 꽃송이로 중심을 잡아준다. 내건 아까 골라주신 큰 노란 장미와 분홍 장미. 겹겹인 이파리와 부드러운 색감에 자꾸 만지작거렸다. 이미 가시도 다 정리해주셔서 가지를 막 만져도 가시가 없었다

 

큰 분홍 장미와 뒤에 숨어있는 노란 장미를 중심으로 차워나갔다. 앞에 귀여운 하얀꽃은 스톡!

그 후 아래를 받쳐줄 꽃으로 카네이션과 보라 장미를 꽂는데, 너무 이뻐서 맘같아선 다 위로하고 싶었는데 조화를 위해 어떤 건 낮게, 어떤 건 높게 꽂으라고 하셨다.

 

저 아기 손같은 별튤립은 너무너무 귀엽다 <3 요즘빠진 취미생활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와 스톡, 그리고 애기 손 같은 별 튤립을 좀 더 자유로운 기장으로 해서 위로 곡선을 그리게 꽂아주었다.

 

여기서 팁, 꽂을 때 손을 오아시스 가깝게 잡아서 꾹 눌러주어야 잘 들어간다고 하셨다~ 아직은 이러다가 꽃이 떨어지진 않을까 괜한 걱정을 하지만 선생님 덕에 너무 즐겁게 만들었다

 

소피토 인테리어가 이뻐서 어딜가나 포토스팟이다
취미생활 추천 찾는분, 고민하지말고 플라워클래스 등록!!

이렇게 완성된 나의 플라워 박스!! 

 

인스타로만 보던걸 이렇게 내가 만들다니! 뿌듯하고 힐링되고 일단 이쁜 꽃을 만지며 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오후였다. 코로나 피해 혼자나 소규모의 취미생활 추천이나 부모님, 언니 동생, 할머니랑도 하기에 참 힐링되는 취미생활 추천한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취미생활이다. 

 

너무나도 꼼꼼한 소피토 포장과 날씨도 좋아서 기분이 두배좋은 주말~

벌써부터 다음 플라워 클래스가 기대되는 소피토에서의 꽃꽂이 도전기 - 투비 컨틴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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