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역세권보다 더 부럽다는 붕세권!!! 압구정 청담 사는 사람들이 하나도 안 부러울 때- 바로 집 근처에서 따끈따끈한 붕어빵 사서 집 걸아갈 때다 ㅎㅎ
빵순이에, 팥도 좋아하고, 겉바속초의 원조인 붕어빵은 어른들도 애들도 좋아하는 만인의 간식인 것 같다. 붕어빵 가게나 트럭은 편의점처럼 네이버 지도에도 나오지 않아 당근 마켓에 동네 생활에 물어보거나 직접 걸어 다니면서 찾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찾은 가슴속 3천 원 어플!!!!
진짜 정말 초간단한 어플이지만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어플이다 증말
가슴속 3천 원 어플은 열릴 때부터 하트 안에서 나오는 붕어빵 <3
그리곤 현 위치를 기준으로 붕어빵, 문어빵, 계란빵, 그리고 호떡 판매하는 데를 알려준다. 우리 동네는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아주머니? 할머니 한분이 하는데 미니 붕어빵 팥은 천 원에 7개, 슈크림은 4개 주신다. 모서리가 살짝 오버되게 구우셔서 바삭거리는데 회사 단톡 방에 올렸을 때 한분이 사진만 보고 고수라고 하셨다 ㅎㅎㅎ.
미니 붕어빵 말고 급 큰 붕어빵이 먹고 싶어서 킨 가슴속 3천 원 어플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산책하고 볼일 볼 겸 그쪽으로 걸어갔다.
날씨가 쌀쌀해 지하도로 가고 싶었는데 햇살이 좋아 그냥 목도리로 꽁꽁 싸매고 돌아다녔다 ㅎㅎ 가슴속 3천 원 어플에 의하면 3번 출구를 지나 꽤 걸어야 한다. 이디야 커피점 바로 앞에 원조 붕어빵이라고 쓰인 작은 트럭이 보인다.
천 원에 무려 4개라니... 관악구는 다른 동네보다 물가도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많은 것 같다. 자취에 최적화된 동네다 <3
원랜 3천 원을 들고 갔는데 차마 12개를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안 그래도 재택근무 때문에 확 찐자가 되어가고 있다... 홈트라도 시작해야 하나) 그냥 2천 원어치만 사 왔다.
블로그를 위해 만드시는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타이밍 좋게 갓 구운 붕어빵들이 나와서 기다리지 않고 순식간에 포장해주셨다.
한 봉지 정말 가득 담긴 8마리 붕어빵... 4개만 사 올걸 ㅋㅋㅋㅋ 근데 날씨가 너무 춥고 집 오는 길이 조금 걸려서 엄청 따끈따끈했던 붕어빵이 집 와서 먹으니 미지근해졌다... ㅠ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밖도 맘껏 돌아다니고 길거리 음식도 먹고 마스크도 벗고 다니고 싶다 ㅠㅜ
가슴속 3천 원 어플은 직접 제보를 할 수 도 있다. 만약 새로생긴데나 아직 어플에 보이지 않는 붕어빵/문어빵/계란빵/호떡집을 찾았다면 공유할 수 있다
이번 겨울 소확행 가슴속 3천 원 어플 꼭 사용해볼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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