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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레벨업/오늘의 캔들

[르 라보 캔들] 니치향수 홈프레이그런스 추천 르 라보 캔들 상탈 26 SANTAL 26

by liloandstitch 2020. 10. 13.

니치 향수가 몇 년 전부터 인기가 급상승 하기 시작했다. 니치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딥티크, 아쿠아 디 파르마, 바이레도, 그리고 르 라보라는 브랜드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전적으로 몸에 체취나 암내(?)가 강하지 않은 한국인들에겐 데오드란트도 그냥 운동할 때나 더운 여름날 사용하는 제품이었고, 향수 역시 꾸미거나 중요할 날에면 사용하는 럭셔리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향에 관심을 가지기 했고 그렇게 '연예인 향수', '백화점 향수', 그리고 '니치 향수'라는 트렌드가 시작했다. 최근엔 코로나 영향도 있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캔들 같은 홈 프레이그런스와 잠들기 전에 향수를 뿌리는 '잠뿌향수'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인기많은 니치 향수 브랜드들- 잡지나 백화점에서 한번쯤 본 적 있을것이다

오랜 외국 생활과 잦은 이사로 인해 나의 "집"은 최소 일 년에 한 번씩 바뀌었다, 많을 땐 세 번이나. 그래서인지 향으로 나의 공간을 더 편안하고 포근하게 만들고 싶어서 홈 프레이그런스에 관심이 많았다.

 

요즘 밤에 쌀쌀한 바람 덕에 손이 가장 자주 가는 홈 프레이그런스는 르 라보 캔들 상탈 26이다. 르 라보 캔들 상탈 26은 같은 향의 상탈 33으로 향수 제품이 있는데,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요즘 최애 르라보 캔들 상탈26

르 라보 캔들, 향수, 및 대부분의 제품들은 성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즉 유니섹스 제품들이다. 물론 플로럴 한 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우디 한 제품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르 라보 상탈은 향수로 테스트했을 때 내가 쓰기엔 좀 긴가민가 했지만, 계속 킁킁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쓰기엔 좀 남성스럽지만 내가 좋아하는 향이라 그럼 내 몸에 뿌리는 거 말고 내가 맡을 수 있는 홈 프레이그런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탈은 샌달우드의 불어 명칭이라고 한다. 한글로는 백단향.

 

우디=남성 프레이그런스라는 편견이 있어 사용하지 않았는데 르 라보 상탈 26이 딱 그 편견을 깨 주었다. 그리고 상탈 26의 26은 총 이향에 몇 가지 재료가 들어갔는지 뜻한다. 그래서 향수인 '상탈 33'엔 33가지의 재료가, 캔들인 '상탈 26'엔 26가지의 재료가 들어갔다는 뜻이다. 

르라보 캔들 상탈26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들

가죽 향으로 뭔가 도서관이나 책에서 나는 종이향이 떠오르고 우디 함은 장작과 캠프파이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바닐라도 들어있어 포근한 느낌이 난다. 

 

Life is Better When You Smell Nice

 

그리고 사용감이 매우 좋다.

 

게다가 누구나 향을 계속 맡으면 코가 적응해서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는데, 르 라보 캔들은 정말 발향력이 사용한 캔들 중 정말 좋은 편에 속한다. 

 

캔들 애호가라면 터널 현상이 무엇인지 들어보았을 것이다. 터널 현상은 캔들이 심지를 중심으로 타다가 캔들 용기의 테두리까지 녹지 않고 안의 왁스만 우물처럼 타는 현상이다. 

 

첫 사용 때 끝까지 왁스를 녹이지 않고 중간에 꺼버리면 (그래서 첫 사용 시 끝까지 녹도록 한 두 시간에서 세 시간 사용을 권장한다) 왁스의 '메모리' 때문에 겉의 왁스는 남는데, 이러면 비싼 돈 주고 산 캔들이 낭비될 뿐만 아니라, 아래 심지가 왁스에 잠겨 캔들의 사용시간 이 준다고 한다. 

 

르 라보 캔들 설명서 역시 같은 얘기를 하는데, 왁스가 타제품과 다르게 균일하게 녹는다. 심지가 기울거나 하는 일도 없다. 

 

 

사이즈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캔들을 다 사용한 후 그 용기를 메이크업 브러시나 화장대를 장식/정리하는 용도로 재활용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컨테이너도 유심히 보는데 사이즈마다 컨테이너가 다르다. 245g과 195g은 매장에서도 바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더 큰 1.2kg 제품은 문의를 해야 한다. 직구를 할 수 있지만 콘크리트 컨테이너라 개인적으로 무게와 부피가 엄청날듯하다,

 

이만한 캔들 사서 하루종일 사용하고싶다

 

르 라보 캔들은 소이 왁스만을 사용했고 손수 부어 만든 캔들이라고 한다. 레이블과 틴 용기의 찌그러트림(작은 사이즈) 역시 수작업으로 붙이는 거라 완벽하지 않거나 똑같지 않은 게 매력이다.

 

르 라보는 뉴욕에서 시작된 브랜드이고 아직도 NOLITA에 가면 작은 실험실과 욕실이 섞인듯한 매장이 있다. 실제 향수가 배합돼서 섞이는 것도 볼 수 있고, 라벨링 서비스도 제공해서 선물하거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정말 소중한 제품이 될듯싶다. 

 

샌달우드 향을 좋아한다면 논픽션 상탈크림 시향을 추천한다

 

논픽션 상탈크림 언박싱 & 후기

난 르 라보의 상탈 33 향을 너무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직접 뿌리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캔들 상탈 26으로 시작했다. 니치 향수 중 르 라보는 가격대가 높아 르 라보 상탈 33 저렴이를 찾다가 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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