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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레벨업/오늘의 캔들

[딥디크 시티 캔들] 재출시된 한정판 딥디크 캔들 뉴욕 NEW YORK

by liloandstitch 2020. 10. 17.

인파를 싫어하는 나에게 관광객으로 간 뉴욕은 정말 애증의 도시였다. 화려한 불빛과 온갖 맛있고 신기한 가게와 레스토랑들이 모여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지만, 그만큼 긴 대기시간들과 수많은 어깨빵(?)과 사이렌 소리에 뉴욕만 오면 뭔가 기가 빨리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인턴십으로 3개월간 살면서 만난 뉴욕은 걷기 좋고 내가 알던 것과는 다른 도시였다. 나름 돈을 절약한다고 거실을 세 번째 침실로 개조한 방에서 지내며 점심시간 때 도시락을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먹고, 저녁엔 이스트 빌리지에서 친구들과 바 호핑을 하기도 했다.(코로나 전이 너무너무 그립다..)

 

"콘크리트 정글"이라고 하지만 공원도 많다

 

오늘 소개할 캔들은 저번 르 라보 상탈 26을 이는 우디 한 향의 딥디크 뉴욕 캔들이다. 

 

뷰티나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스타그램에서 딥디크 캔들은 최소 한 번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뷰티와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화장대에 등장하고 캔들로 다 사용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소장가치가 좋은 딥디크 캔들. 

 

해시태그만 약 19000개의 게시물을 가진 딥디크 캔들

색이 화려하진 않지만 특유의 둥근 로고 디자인과 폰트로 유명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인스타그램 피드를 스크롤링하다 보면 딥디크 캔들은 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미 재출시된 딥디크 캔들 시티 컬렉션을 아는 사람은 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스크린샷에서 벌써 발견했을 것이다. 

 

바로 저 첫 번째 줄의 눈에 띄게 혼자만 남색에 골드 레터링인 저 제품!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딥디크 뉴욕 캔들이다. 

 

브룩클린 브릿지위에 있는 딥디크 뉴욕 캔들 

딥디크 시티 컬렉션은 총 9개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향들로 9월 동안 판매가 되었는데 예전 출시된 건 다 판매가 되고 다시 잠시 9월 간만 돌아온 컬렉션이다. 컬렉션에는 딥디크 뉴욕 캔들뿐만 아니라 파리, 홍콩, 상하이, 베를린, 도쿄, 런던, 마이애미, 베벌리힐스가 있다

 

한정판에 재출시라 큰 맘먹고 직구로 구매를 했다. 유럽 딥디크는 무료 배송이어서 독일 배대지로 받아 한국으로 배송을 받았다.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품절될듯하여 구매하고 맘이 바뀌면 언제든지 든든한 당근 마켓에 올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합리화했다...

 

유럽 내 배송비와 선물 포장 서비스는 무료이니 선청을 했고, 한국으로 직구하는 자세한 방법은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homealonediaries.tistory.com/2

 

내가 구매한 딥디크 뉴욕 캔들과 런던 캔들. 패키징역시 향만큼 참 다르다

나는 뉴욕과 런던 캔들을 구매했는데 일단 그 두 도시는 나에게 정말 기억에 남고 늘 그리운 두 도시이다. 

 

선물 포장을 신청했더니 빨간 상자에 알록달록한 커버가 있다
둥근 로고도 있지만 저런 역삼각형의 로고도 있다. 

 

정말 예쁜 빨간 파우치! 그리고 저 포장지에 딥디크 로고들.. 디테일에 언박싱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엄청 섬세하고 이쁜 선물 패키지! 

일단 플라스틱이나 포장지가 아닌 예쁜 종이 커버와 재사용 가능한 면 파우치 안에 와서 불필요한 플라스틱도 안 생기고, 저 면 파우치 역시 재사용 가능해서 너무 마음에 드는 포장 서비스였다.

 

늘 딥디크는 블랙 앤 화이트라고 생각했는데 알록달록 커버에 새빨간 상자가 도착해서 순간 오잉? 싶었다 ㅎㅎ

 

뉴욕 Penn Station, Madison Square Garden, 그리고 Empire State Building

 

가까이서 보는것보다 멀리서, 그리고 위에서 보면 정말 멋진 뉴욕의 맨하탄 야경.   (하늘에 반짝이는 저건 별이 아닌 비행기!)

뉴욕 하면 생각나는 대표 이미지들이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같은 고층빌딩들, 타임스퀘어, 도시 이름을 딴 맨해튼 칵테일 그리고 스피크이지!

 

스피크이지는 예전 미국에서 prohibition era때 금주법이 있었는데 그때 몰래 술을 팔던 바들을 뜻한다. 겉에는 평범한 문이나 벽이나 심지어 책장 같지만 뒤에는 바가 있는 술집이다.

 

영화 속 어디 골목길 문을 두드리면 눈만 보이게 열리는 문! 스피크이지 문이 그렇게 되어있어 얼굴을 확인한 후 들여보내 주었다고 한다.

스피크이지는 이런 문을 사용했는데, 저 왼쪽 아래처럼 눈만 빼곰 열어 보았다고 한다

 

금주령이 풀려 스피크이지는 사실상 필요 없지만 테마로 한 바들은 전 세계적으로 있다. 서울 청담에도 책장 속 책을 누르면 책장이 움직이며 열리는 바도 있다.

 

다시 돌아가서 딥디크 뉴욕 캔들은 스피크이지와 뉴욕의 나이트라이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스피크이지는 도로변보다는 골목이나 지하에 주로 숨어있고, 아무래도 세팅이 저녁시간이다 보니 플로럴, 달달, 산뜻 이런 느낌보다는 중성적이고 묵직하고 우디 한 느낌이 난다. 

 

 

 

딥디크 뉴욕 캔들의 주 노트는 나무향의 시더우드, 흙냄새 같은 베티베르, 그리고 달달하고 머스키 한 파출리이다. 이 셋다 주로 묵직해서 베이스 노트로 자주 사용되는 재료들인데, 그들이 주 재료라 향 역시 묵직하고 오래간다,

 

나무, 땅, 머스크 계열이고 베티베르 오일 같은 경우 신경안정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요즘 쌀쌀한 밤바람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캔들로 침대 옆 캔들 워머 밑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 

 

딥디크 시티 컬렉션은 향뿐만 아니라 패키징 역시 그 도시의 특징과 캐릭터를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이애미는 초록색에 넓은 이파리들이 그려져 있고 상하이와 홍콩은 강렬한 빨간 패키지, 그리고 뉴욕은 남색 패키지에 금색 네모? 선들이 있는데 무언가 위대한 개츠비가 떠오른다. 스피크이지가 있던 prohibition era가 1920-1933년이었고, 위대한 개츠비 배경 역시 1920년대이다 보니 그때를 대표하던 디자인 특징인 듯싶다. 

 

향부터 패키징까지 정말 소장가치 100, 딥디크 시티 컬렉션의 뉴욕 캔들이다.

 

 

코로나 있는 동안 블로그가 대박 나서 여행 다니며 그 여행지의 해당 딥디크 시티 컬렉션 캔들을 모으면 얼마나 좋을까...ㅎ 

딥디크 뉴욕 캔들 한정판 시티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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